🚉 단국대 실험동, 스트라타시스 데모룸에 도착하다
그날 우리는 강의실을 벗어나
단국대학교 종합실험동으로 향했어요.
바로 글로벌 3D프린팅 기업 '스트라타시스'의 데모룸에서 실습이 있었거든요.
처음 들어선 공간에는
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고사양 3D프린터들이 가득했고,
그 옆엔 실무자분들이 움직이고 있었어요.
처음엔 조금 긴장됐지만,
‘이게 바로 현장이지’ 싶더라고요.
🧑💻 직접 만든 설계를, 진짜 출력해보다
그동안 수업 시간에 설계했던 부품 모델링을
GrabCAD Print를 통해 장비에 연결하고,
출력 방식과 설정값을 직접 조정했어요.
FDM (고강도 출력)
PJ (정밀 출력)
DLP, SAF 등 다양한 방식
→ 각각의 특성에 맞춰 출력 조건을 내가 직접 선택해야 했어요.
그냥 누르는 게 아니라,
내가 설계한 도면이 어떤 방식에 적합한지 판단하고
출력 방향, 지지대 유무까지 조정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었죠.
“그동안 컴퓨터 안에만 있던 설계가
눈앞에서 한 층씩 쌓이며 형체를 만들 때
그 뿌듯함은 말로 다 못 해요.”
🧼 출력만? 아니요, 후처리까지 다 해봤어요
단순히 출력만 보는 실습이 아니라
후처리 장비를 직접 다뤄보고, 파트 마감까지 마무리했어요.
출력 후 분리 작업
서포트 제거
표면 마감 및 경화
장비 작동원리도 함께 배우기
이 과정에서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들,
예를 들어 서포트 구조, 출력 방향성, 재료 선택이
왜 중요한지를 몸으로 느꼈습니다.
💡 설계와 출력, 그 사이를 처음 연결해 본 날
대부분의 설계 수업은 ‘그리는 것’까지만 하잖아요.
그런데 이 실습은,
**"내가 만든 도면이 실제로 구현되는 전 과정을 본다는 점"**이
가장 특별했어요.
그저 과제가 아니라
“내가 만든 게 실제로 쓰일 수 있겠다”는 느낌이랄까요?
실무자분도 함께 도와주시면서
“이런 경우엔 이 방식이 더 효율적이에요” 하고
진짜 ‘현업의 시선’도 같이 들을 수 있었어요.
🎯 실습이 끝난 후, 내 안에 남은 건 ‘자신감’
현장에서 느낀 건 단 하나였어요.
“나, 이젠 진짜 설계자가 될 수 있겠다.”
툴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많지만,
실제로 만든 걸 구현해본 사람은 많지 않잖아요.
그날의 출력 결과물은 단순한 모델이 아니었고,
내 커리어의 출발선이 되어주는 경험이었어요.
🧭 설계를 배운다는 건, 결국 ‘만들어보는 것’
만약 지금, 설계를 배우고 계시거나,
툴만 익히고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면
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.
책이나 영상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
‘출력의 감각’, ‘구현의 디테일’이
이 실습에 다 담겨 있거든요.
🛠 CAD 툴을 넘어, 실물로 연결되는 설계 경험
그 첫걸음이 필요하다면,
스트라타시스 데모룸 실습은 분명 오래 남을 체험이 될 거예요.
직접 만든 설계가
눈앞에서 만들어지는 그 순간,
설계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
내가 세상을 바꾸는 도구라는 걸 느끼게 되거든요.